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화제다. 사진은 2017년 5월8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투자 컨퍼러스에서 워시 전 이사가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차기 연준 의장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전 이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은 워시 전 이사가 이날 밤늦게까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30일 오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후임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CIO가 거론됐다. 하지만 이날 워시 전 이사가 백악관에서 포착되면서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월가 거물들이 사석에서 트럼프 측근들에게 '릭 리더보다는 검증된 케빈 워시가 안전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폭스비즈니스는 "예측 시장이 워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월가 경력'과 '스타성'을 갖춘 워시가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오른 워시 전 이사는 올해 55세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제학-정치학 학사를 수료한 후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투자은행에 취직한 후 모건스탠리 인수 합병 부분 부사장을 지냈다.

특히 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낸 후 트럼프 진영에 들어가 트럼프에게 경제 자문을 제공했다. 현재 그는 쿠팡과 UPS 이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