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비하 발언' 김남일, 결국 무릎… "야구가 부러워서, 깊이 반성"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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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전 축구선수 김남일이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에는 '시청자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불거진 김남일의 '야구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 내용이 담겼다.
논란의 발단은 김남일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예스맨'에 출연해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대화하던 중 "난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이었다. 이에 윤석민은 "우리나라 야구 관중이 1200만이다. 국내 리그로 따지면 축구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반박하자 이형택은 "1200만 관중이 너 때문에 들어오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승진도 거들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김남일의 발언을 두고 '야구 비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옆에서 공감한 이형택과 하승진도 윤석민에게 무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공식적인 사과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남일과 하승진은 윤석민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러자 윤석민은 "이러지 말라"고 당황해했다. 윤석민이 김남일에게 "얼굴이 왜 그렇게 핼쑥해졌냐"라고 묻자 김남일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고 답했다.
윤석민은 "김남일 선배는 실제 야구를 잘 알고 저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런데 콘셉트를 너무 세게 잡으셨다"고 웃었다. 김남일은 "내 발언이 야구가 부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야구팬이) 1200만명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형택도 "솔직히 많은 관중 앞에서 시합하는 게 얼마나 멋있냐.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난 야구 글로브가 6개다"라고 수습했다.
이어 김남일은 "난 투수들 던지는 걸 보면 '어깨가 괜찮을까' 항상 걱정된다. 몇백 개나 던지는데"라고 하자 하승진도 "(시청자분들이)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우리끼리는 사이가 좋고 서로의 스포츠를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일은 "제가 그 발언을 한 건 깊이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하승진 역시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서로 물고 뜯는 거여서 석민이를 자극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만들려고 욕심을 냈다"며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야구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 같다. 주의하겠다. 우리는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형택은 "기분이 안 좋게 방송을 보신 분들이 많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발언 하나하나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석민은 "사실 우리끼리 사적으로 많이 하는 대화다. 다들 야구가 싫어서가 아니라 재밌게 얘기하려다 보니 이런 말이 나왔다. 그저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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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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