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여성 인플루언서, 이란 시위 중 보안군 총격에 사망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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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적의 19세 바이커 인플루언서가 반정부 시위 도중 현지 보안군 총격으로 사망했다.
최근 이란 인권 매체 이란와이어에 따르면 '베이비 라이더'로 불린 디아나 바하도르가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각) 고르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중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바하도르는 이날 자정 무렵 고르간 시내에서 두 차례 총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은 바하도르의 행방을 이틀 동안 수소문한 끝에 지난달 11일 시신을 인도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란 당국이 비밀리에 시신을 매장하는 등 행위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하도르는 슈퍼바이크를 능숙하게 다루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약 144만명에 달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고르간 지역 내 보안군의 강경 진압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이란와이어는 당시 해당 지역에서 시위 진압이 폭력적으로 이뤄졌으며 보안군이 기관총을 포함한 중화기를 사용해 군중을 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란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시흐 알리네자드는 "그녀의 유일한 죄는 이슬람 독재 체제 아래에서 태어났다는 것뿐"이라고 규탄했다.
현재 이란에선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 위기, 인플레이션, 화폐 가치 급락 등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인권침해, 여성 억압, 시민 자유 제한에 대한 항의로 확산하고 있다.
인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약 6000명 이상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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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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