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시대] 고혈압? 알고보니 저혈압, 방치하면 병 키운다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기립성저혈압' 가능성
"규칙적인 식사와 스쿼트 등 운동으로 예방"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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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머리가 어지러운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하다.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증상이 이어지면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4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급하게 일어나는 등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나타나는 혈압 저하를 기립성저혈압이라고 부르고 이로 인한 어지럼증을 기립성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날 혈압이 감소하는 건 일반적이지만 기립성저혈압은 보다 큰 폭으로 혈압이 떨어지며 증상을 일으킨다.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에 따른 기립성저혈압의 주증상은 어지러움이다. 망막이나 뇌의 후두엽에 허혈이 생기면 순간적으로 눈 앞이 캄캄해 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실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두통, 목뒤가 뻣뻣해지는 느낌,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운 느낌을 호소 하기도 한다.
기립성저혈압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는 심근경색, 심근염, 대동맥 협착증,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다. 출혈과 탈수, 빈혈도 기립성저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립성저혈압이 의심되면 복용하고 있는 약물 중에서 기립성저혈압을 유발하는 약제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 해당 약제 투약을 중단하는 게 좋다.
서울대병원은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염분과 수분을 섭취하고 스쿼트, 까치발 들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기립성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장기간 서 있는 동작을 할 때는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한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의 통해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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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