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기아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더 기아 EV4 GT’(왼쪽부터), ‘더 기아 EV3 GT, ‘더 기아 EV5 GT’ 모델. /사진=기아


SK증권은 기아에 대해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며 2026년에는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4일 리포트를 통해 기아의 2025년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률이 낮아졌지만 관세 영향을 제외한 원가 구조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해 11월1일 관세율 인하(25→ 15%) 이전 기통관 물량의 고관세 재고를 판매하면서 약 1조원 수준의 비용이 반영됐다.


다만 관세를 제외하면 원가율은 78.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제품 믹스 효과와 환율 효과가 유럽 인센티브 증가와 지역 믹스 악화를 일부 상쇄했다.

SK증권은 기아의 2026년 가이던스를 보수적 환율 가정에도 성장 중심으로 제시했다.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OPM(영업이익률) 8.3%가 목표다.


관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 요인은 물량 확대와 믹스 개선, 원가 절감으로 상쇄하고 최종적으로 1조1000억원 증익을 계획했다. 환율은 1370원을 가정했으며 현재 수준(약 1450원)이 유지될 경우 1조원 이상 추가 개선 여지도 있다고 봤다. CAPEX(설비투자)는 메타플랜트와 신차 투자를 반영해 5조원 후반대가 정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관세와 재고 관련 일회성 영향으로 단기 수익성은 흔들렸지만 관세 제외 기준 원가 구조는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집중과 유럽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물량과 믹스가 동시에 개선되는 2026년에는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