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시대] 습관처럼 매일 낀 이어폰, 귀속엔 염증이…
세균·진균 감염으로 발생… 습기에 취약
장기간 이어폰 착용 비롯해 수영 등도 원인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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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A씨는 하루 대부분 시간 동안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하굣길은 물론 공부할 때도 노래를 듣는 습관이 있다. 식사할 때는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폰을 착용한 A씨는 어느 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통증까지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는 A씨에게 외이도염을 진단했다.
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상황을 의미한다.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외이도염은 녹농균과 포도상구균이 주 원인균으로 알려졌다.
외이도염은 귓구멍 안쪽 피부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기 쉽다. 보청기나 이어폰을 주요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잦은 수영, 귀지 이상, 면역저하 상태, 땀이 많은 체질 등도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선행 요인으로 알려졌다.
외이도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귓바퀴를 당기면 심해진다. 가렵거나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청신경의 손상이 아닌 분비물 등으로 인해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다. 외이도염을 치료한 후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외이도염 치료의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는 것이다.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고 피부의 자연적 산도를 유지하도록 해 방어기전을 되찾도록 도와야 한다.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가 함유된 이용액 등을 활용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용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질병청은 "목욕 후 드라이어를 약한 바람으로 조절해 멀리서 말려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후비거나 파는 등의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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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