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지난해 실적이 6일 공개됐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성장 속도가 빨라진 덕분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11.7% 늘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거뒀다.


실적 개선은 세노바메이트가 주도했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6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3.7% 늘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SK바이오팜 관계자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처방 수는 지난해 12월 4만7000건에 도달했다. 지난해 4분기 총 처방 수는 전 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급증한 신규환자 처방 수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가속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의 직접 판매 및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처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 플랜 오브 액션(POA) 등 세일즈 전략 점검을 통해 영업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도 의료진(HCP) 대상 마케팅 활동 강화와 함께 지난해 큰 효과를 봤던 소비자 직접 광고(DTC) 재개도 검토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주력 제품 세노바메이트로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동시에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CNS(중추신경계), RPT(방사성의약품), TPD(표적단백질분해) 등 모달리티(치료법)별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장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뒀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노바메이트에 기반한 빠른 이익 증가세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를 기점으로 넥스트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성과 확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