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원재로 가격 변동성 확대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LG화학 경북 김천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5.8%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변동성 심화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의 래깅 효과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부문의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기존 사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반도체·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사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다.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상승으로 래깅 효과가 발생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3분기에는 원료가격 하향세에 따른 역래깅 효과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올렸다. 양극재 판가 상승, 분리막 출하 확대 등 전지소재 매출 증가와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에는 신규 고객향 양극재 출하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판매 증가로 전지소재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소재는 반도체 소재 등 고객사 신제품 매출 확대 및 고부가 제품 기반의 견조한 실적이 예측된다.

생명과학부문 매출은 369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선적 물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백신 등 일부 제품의 수출 물량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에는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EV)용 원통형·파우치 배터리의 견조한 수요와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 및 고정비 축소로 흑자전환했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시장 성장 가속화와 EV용 원통형·파우치 배터리의 안정적인 출하량 증가 등으로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741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달성했다.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 및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는 고환율 등으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