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월 하순 개최할 노동당 9차 당 대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김정은 총비서.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노동당 9차 당 대회를 2월 하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한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했다.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고 이날 김정은 당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집행은 조용원 당 비서가 맡았다.


'국력 강화에 기여하려는 애국열의 날로 고조' 제하의 기사에서는 "강위력한 총대에 의해 조국의 존엄과 명예, 가정의 행복과 미래도 절대의 진리로 간직한 온 나라 전체 인민이 국력강화를 위한 성스러운 애국의 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지난해 김 총비서는 공개 행보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선 대화 요구에 불응하면서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으나 한국을 향해서는 대화 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하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며 김 총비서에게 회동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보였으나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한국이 '대북 억제'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새 국방전략(NDS)을 발표함에 따라 북한 역시 대화에 앞서 이에 대한 나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 전개한 군사작전이 북한의 정세 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 향후 접촉이 실현될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