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 인근에 미군 항공모함 전단 추가 배치 준비를 지시했다는 관계자들의 발언이 보도됐다. 사진은 지난해 8월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노스 아일랜드 미 해군 항공기지에 정박한 핵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가 이란 인근에 미군 항공모함 전단 추가 배치 준비를 지시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두 번째 항공모함이 이미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두 번째 항공모함 배치에 대한 공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는 2주 안에 배치 준비를 하는 항공모함을 출발시키려 하며 미 동해안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USS 조지 H.W. 부시가 버지니아 해안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훈련 일정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란과의 잠재적 추가 협상에 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USS 해리 S. 트루먼과 USS 칼 빈슨이 예멘 후티 반군과 싸우기 위해 중동에 배치됐다. 이에 두 번째 항공모함이 배치된다면 1년 만에 항공모함 2대가 동시에 이 지역에서 작전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관련 협상을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이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합의가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 이란은 합의를 거부하는 쪽을 선택했고 그 결과 '미드나잇 해머'(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명)를 맞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