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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을 받은 클로이 김(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며 한국 스키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1차 시기에서 크게 미끄러져 10점에 그쳤고 2차 시기도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기술에 성공하며 90.25점을 획득하며 역전승을 펼쳤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가온은 금메달 수상 소감에 대해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 3차 시기에서 제대로 착지할 수 있을지 몰라 긴장됐다"며 "1차 때 너무 세게 넘어져서 충격이 컸다. 경기를 아예 못 하게 될 것 같은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걷지도 못하겠더라.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걷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날아졌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가온은 수상 이후에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도 조금 아프지만 통증을 참고 걸을 수 있을 정도다. 무릎에 피멍이 들었다"며 "보드를 탈 때 다리에 힘이 전혀 안 들어가서 그냥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가온은 금메달을 딴 후 가장 먼저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아빠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제 짜증 다 받아주시면서 기술적인 부분까지 정말 많이 지도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친구들이 밤새 잠도 안 자고 깨어 있었다. 부모님이랑 단체 영상 통화를 하면서 응원해 줬다. 잠깐 영상 통화를 했는데 다들 울고 있었다"며 "빨리 한국에 돌아가서 보고 싶고 밥도 사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최가온은 은메달을 딴 클로이 김에 대해 "솔직히 오늘 이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속으로 언니를 응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니는 제게 우상 같은 존재"라며 "우리 둘 다 잘하기를 동시에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로이 김 언니가 나한테 와서 이제 은퇴한다고 했는데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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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 미디어 시대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