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제일 많은 나라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4년 11월6일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로이터=뉴스1


지난해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하루 평균 1200명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 기준 지난해 미국에서는 44만명 이상이 순자산 100만달러(약 15억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이 새롭게 백만장자가 된 것이며 전 세계 신규 백만장자 중 절반을 차지한다.


국가별 백만장자 수는 미국 23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530만명), 일본(290만명), 독일(260만명), 영국(240만명), 프랑스(240만명), 호주(160만명), 한국(130만명), 네덜란드(130만명), 이탈리아(120만명) 순이다.

아울러 전 세계 백만장자 수가 2025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현재 미국 백만장자는 2360만명을 넘었다. 미국 백만장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한 부유층은 순자산 5000만~1억 달러(약 774억~1548억원)를 보유한 계층으로 최근 5년 동안 7.3% 성장했다.


UBS는 미국 백만장자 수 증가에 대해 "미국 자산 증가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강세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부동산 가치도 자산 산정에 포함했지만 미국에서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이 전체 자산 중 79%를 차지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 증가는 모든 계층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은 약 10% 증가했다. 하지만 중간 수준을 의미하는 중앙값 자산은 약 20% 감소했다.


이에 WSJ는 "미국 고액 자산가들은 주식시장 랠리 혜택을 더 크게 누렸지만 자산 상당 부분을 임금에 의존하는 계층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제한적인 임금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