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의 경기 모습/사진=미동부한인스키협회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대회전에서 33위를 기록하며 역대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대회전 최고 순위 타이를 달성했다.


정동현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41을 기록해 출전 선수 81명 중 33위에 올랐다. 눈보라가 몰아친 악천후 속에 치러진 1차 시기에서 1분20초84로 37위에 머물렀지만, 2차 시기(1분14초57)에서 기록을 끌어올리며 순위를 네 계단 높였다.

이로써 정동현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33위에 오른 허승욱과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공동으로 보유하게 됐다.


1988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참인 정동현은 2010년 밴쿠버를 시작으로 이날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경기 후 그는 "한국 알파인스키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레이스였다"며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정동현은 16일 주종목인 회전에 출전한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대회 회전에서 21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전 종목 통틀어 최고 순위를 세운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추가 기록 경신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