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점을 써내며 9위에 올랐다.사진은 지난 17일 (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친 이해인. /사진=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첫 올림픽임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해 9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70.07점을 획득, 전체 29명 중 9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5~2026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7.06점보다 3.0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76.90점이다.


15번째 연기 순서로 은반에 오른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후속 점프에 쿼터 랜딩(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면서 GOE를 0.76점 깎인 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GOE 0.61점을 챙기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이해인은 경기 후 "많이 긴장됐지만 내가 연습한 것을 믿었다. 어떻게 되든 나를 100%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을 때 연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시즌 베스트 점수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요소 하나하나, 점수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은 집중할 요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프리 때도 떨릴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쇼트를 잘 마쳤으니 프리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