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25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트라가 공동주최해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코엑스 제공)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SDC) 지분 매각 추진이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SDI가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SDC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며 거래 상대, 규모, 조건 등은 미정이지만 매각 공식화 자체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장부가가 약 74조원 수준이고 삼성SDI 보유 지분이 15.2%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지분 장부금액은 약 11조2000억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조달 자금 약 2조원을 ▲미국 GM 합작공장 증설 약 9000억원 ▲헝가리 공장 CAPA(생산능력) 확대 약 6000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설비 약 4500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GM 투자 외에는 올해도 유사한 투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스텔란티스 합작사(SPE) ESS 라인 전환 가능성이 추가 변수로 지목됐다.


실제 매각 규모는 최소 4조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SDI CAPEX(설비투자)는 2025년 4조7000억원 예상 대비 3조3000억원만 집행됐고 2026년 2조9000억원 2027년 3조원 수준이 전망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적자 1조7000억원, 순적자 5849억원을 기록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1조9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향후 2년 CAPEX 예정액 5조9000억원과 2026년 영업적자 약 3000억원 전망을 반영하면 대규모 자금 확보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이 2차전지 업황의 마지막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지분 매각은 전략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