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의원 차남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 차남을 특혜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빗썸 본사 사무실과 빗썸 금융타워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차남 취업과 관련해 빗썸 등 코인 관련 회사에 관심을 보였으며, 2024년 9∼11월쯤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채용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의원 차남은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해 6개월 정도 재직했다. 빗썸은 김 의원 차남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두나무에서는 해당 청탁을 거절했고, 이에 김 의원이 두나무를 상대로 보복성 질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두나무를 겨냥해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지난 3일과 4일 빗썸과 두나무 관계자를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정치헌금 수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수사 무마 등 총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을 오는 26일과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