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T홀딩스


SNT홀딩스가 스맥의 주주제안 도달주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SNT홀딩스는 이메일·팩스·문자·카카오톡 등 전자적 수단은 물론 대표이사 자택 인편 전달까지 실시했음에도 스맥 측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주주제안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현저히 다르다며, 사실상 이사 선임 안건 상정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SNT홀딩스에 따르면 2월10일 정기주주총회 관련 주주제안을 이메일·팩스·내용증명으로 송부했으나, 11일과 12일 스맥 본점 주소로 발송한 등기 및 내용증명이 정상 영업일임에도 연속으로 '폐문부재' 처리됐다. 회사 측은 이러한 폐문부재 처리가 주주제안서뿐 아니라 각종 가처분 접수 통지, 스맥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공문 등 다수의 공식 문서에 걸쳐 동일하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SNT홀딩스는 이메일·팩스 송부에 이어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을 병행했고, 주주제안서 제출기한인 13일에는 대표이사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인편으로 전달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다방면의 전달 시도에도 스맥이 도달 요건 미충족을 주장하는 것은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인다는 것이다.


회계장부 열람 제한 논란에 대해서도 SNT홀딩스는 스맥 측의 '경쟁관계' 주장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SNT다이내믹스의 공작기계 매출 비중과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양사를 실질적 경쟁관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SNT홀딩스가 장부 열람을 요구한 배경은 △개정 상법 취지에 반해 현 경영진 이익을 위해 긴급 처분한 자사주 △내부 거래를 통한 자금 이전이 수반된 '스맥서비스'와의 대규모 반복 거래 △해외 종속회사와의 거래에서 나타난 회계·재무상 이상 징후 등 배임 및 시장감독기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이라는 설명이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인용 결정에도 스맥이 이를 수령하지 않고 있는 상황도 문제로 지목됐다. SNT홀딩스는 주주명부 제공은 법원 결정 없이도 인정되는 주주 권리임에도 해당 가처분 결정조차 수령을 기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자체가 봉쇄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SNT홀딩스는 25일 스맥에 질의한 위아 공작기계 인수 관련 공동투자약정의 주요 조건에 대해 아직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가치 평가와 추가 자본 투입 시 재무·법적 부담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임에도 관련 정보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SNT홀딩스 관계자는 "경영참여를 위한 협의와 절차를 성실히 진행해왔으나 실질적 준비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며 "주주권 행사 제약과 회사가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포함한 추가 대응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