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2월 수출 29% 증가…무역수지 155.1억 달러 흑자
산업부, 1월 수출입 동향 발표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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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2월 수출이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수출품 반도체는 160% 이상 급증했고 무역수지는 최대 흑자를 실현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97조1280억원)를 기록했다.
2월 기준 역대 1위 실적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6월 수출이 증가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째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60.8% 증가한 251억6000만달러(36조2304억원)다. 월 기준으로는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으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범용 메모리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Gb(기가바이트)의 고정가격은 지난해 2월 1.35달러에서 지난달 13달러로 1년 동안 863% 급등했다. 고부가 메모리인 DDR5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79달러에서 30달러로 691% 올랐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 대비 221.6% 능가한 25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최근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신규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3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해외 수주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주력 수출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는 48억1000만달러, 자동차부품은 14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0.8%, 22.4%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순수전기·내연기관 차 수출은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을 증가했으나 저유가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산업침체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철강은 전년 대비 각각 15.4%, 7.8% 감소한 33억3000만달러,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7.5% 늘어난 519억4000만 달러(74조7936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22조3344억원) 흑자다. 무역수지는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13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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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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