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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출범 5년 만에 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았던 만큼 신용대출 중심의 여신 구조를 보완하고 담보여신을 확보해 자산 구성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10월 출범 5주년을 전후해 주담대를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 설계와 전산 시스템 구축 등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담대 출시는 토스뱅크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중장기 과제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자산을 확대해왔다. 주담대가 추가되면 신용대출에 집중된 자산 구성을 담보여신으로 넓히고 장기적인 이자수익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되 주담대를 통해 담보여신을 확보하면서 여신 포트폴리오를 보다 균형 있게 가져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주담대는 장기 우량자산인 만큼 신용대출 편중을 완화하고 자산 건전성과 안정적인 이자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총여신은 15조5047억원으로, 이 가운데 가계대출이 14조1315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여신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1%다. 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미 주담대를 주요 여신 상품으로 운용하며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자산 구성을 분산해왔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차이는 건전성 지표에서도 일부 나타난다. 올해 1분기 말 토스뱅크의 총대출 연체율은 1.07%, 가계대출 연체율은 0.9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9%포인트, 0.07%포인트 낮아졌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총대출 연체율은 0.51%, 가계대출 연체율은 0.44%, 케이뱅크는 각각 0.61%, 0.62%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진입 여건은 녹록지 않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고 은행권도 주담대 한도와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어서다. 토스뱅크 역시 출시 초기에는 우량·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스뱅크가 주담대 시장에 진입하면 인터넷은행 3사의 여신 경쟁도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비대면 주담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까지 합류하면 금리와 한도뿐 아니라 한도 조회와 서류 제출, 대환 절차 등 비대면 이용 편의성을 둘러싼 경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중 주담대 등 신상품 출시를 통해 특정 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여신 구조 완성 및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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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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