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과의 협상설을 일축했다. /로이터=뉴스1


알리 하메네이 사후 이란의 안보 실권자로 부상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라리자니 총장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X)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메네이가 유고 시 국정 운영 책임자로 지목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란의 군사·안보 전반을 감독하고 있다.

이번 입장 발표는 최근 제기된 '물밑 접촉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아랍 관리들을 인용해 라리자니 총장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하려 해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공식 채널이 끊긴 직후에도 중재가 시도됐다는 점에서 라리자니가 체제 안정을 위해 전쟁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라리자니는 공식적인 임시 지도부 '3인 위원회' 멤버는 아니지만 전쟁 수행과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에서 그의 영향력이 더욱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