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아틀라스·모베드 국내 첫선
모베드 국내 판매 개시…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역량 공개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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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신형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모베드의 양산형 모델을 전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 실외 배송·순찰·연구·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고객이 모베드의 기술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180㎡ 면적의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내부에는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의 구조물이 배치돼 기존 자율 이동 로봇이 극복하기 힘든 지형을 돌파하는 모베드만의 뛰어난 기동성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부스 내 ▲수동주행 ▲자율주행 ▲방송 등 3가지 테마의 체험존을 통해 모베드의 험로 주파 능력 및 수평 유지 성능, 손쉬운 자율주행 조작성, 탑 모듈의 활용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모베드는 기존 자율주행 로봇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지면에 대한 확장성을 가진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현대차그룹이 어떤 로봇 사업을 진행해 나갈지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피지컬 AI 기반 물류 자동화 역량을 선보였다. 화물의 입고부터 보관, 선별 및 집품, 출고까지 전 과정이 연결된 물류 자동화 환경을 공개했다.
부스 전면에 전시된 '팔레트 셔틀'은 운반 로봇이 장착된 팔레트가 고정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장비로 물품의 입·출고 과정에 활용된다.
물류창고에 들어온 물품이 팔레트 위에 놓이면 운반로봇이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이동해 물품을 지정된 보관 위치에 가져다 놓는다. 반대로 출고하는 물품은 보관 위치에서 싣고 레일을 따라 출고 지정 위치로 옮겨 작업자가 수령할 수 있게 돕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비구동 모델도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 공개됐다. 아틀라스는 지난해부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현대글로비스 사업장에서 부품 서열화 실증 작업(POC)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활용한 물품 이송과 로봇 피킹(Picking) 작업의 시연도 진행됐다. AMR이 부스 내 위치한 물품을 싣고 운반하면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개발한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 해당 물품을 집어서 올려 보관장소로 옮긴다.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 덕분에 물품의 모양과 재질이 다양해도 문제없이 파지 할 수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물류센터 자동화는 사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는 내재화 시키고 하드웨어는 각 물류센터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협업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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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이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