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 사태로 3월 물가 상승 압력 커져… 면밀히 점검"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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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가능성을 주시하며 물가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은은 6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앞으로의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개인 서비스 가격의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둔화됨에 따라 전월과 같은 2%를 나타냈다"고 했다.
그는 "석유류가 전년의 높은 기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하락했으며 농축수산물은 정부 할인 지원,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은 설 연휴 여행 수요 증가로 승용차 임차료, 국내외 단체 여행비 등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 오름폭이 일시 확대되며 전월(2%)보다 높아진 2.3%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1.8%로 2025년 8월(1.5%) 이후 처음 1%대로 하락했다.
한은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목표수준인 2.0%를 유지했지만 근원물가는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달에는 중동상황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측면에서의 물가 상방압력이 커진 가운데, 최근 낮은 농축산물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상황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인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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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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