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가능성 언급에 국제유가 '뚝'…WTI 88달러
[미국·이란 전쟁]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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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8.96달러(약 14만5223원)로 전 거래일 대비 6.8%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94.77달러(약 13만9074원)로 4.3%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날 본장 마감 이후에도 7% 이상 추가로 하락하면서 WTI는 88달러(약 12만9140원)대, 브렌트유는 91달러(약 13만354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8일 중동국이 감산하면서 배럴당 120달러(29% 상승, 약 17만6100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전 시기에 대해 "거의 끝난 상태며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7개국이 지난 8일 전략 비축유 방출 논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장악할 수 있다는 발언 등이 발표되면서 국제유가는 100달러대보다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전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란은 지난 8일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를 선출하며 미국과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토니 시카모어 IG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시장은 중동 갈등에서 명확한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 물러설 의사가 없어 보이며 경제적 피해가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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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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