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왕사남', 표절의혹 일축…"사실무근, 증명 가능" 법적 대응도
강지원 기자
공유하기
1200만 관객을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측이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10일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 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MBN 뉴스7은 연극배우 엄모씨의 유족이 '왕과 사는 남자' 시나리오 출처를 밝혀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서를 제작사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왕과 사는 남자' 일부 장면과 설정이 엄씨가 2000년대 쓴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엄흥도'는 2019년 세상을 떠난 엄씨가 2000년대 드라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초고다. 엄씨는 엄흥도의 31대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방송사에 투고했으나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족 측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연출된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음식을 먹고 만족하는 장면, 엄흥도가 낭떠러지에 투신하려는 단종을 구하는 장면, 엄흥도 아들이 관아에 압송되는 전개 등이 '엄흥도'와 유사하다는 입장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으며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함께했다.
개봉 31일만인 지난 6일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2024년 영화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10일 오전 기준 누적관객수는 약 1170만명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지원 기자
시대 강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