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지도'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코스맥스-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 MOU 기념사진.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나선다. 고온다습한 기후의 피부 특성을 정밀 분석해 현지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과 현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고도화를 위한 '누산타라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맵'(Nusantara Skin Microbiome Map)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은 대통령 직속 국가 통합 연구기관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수립과 정부 연구 예산 관리·조정을 총괄한다.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 분야 연구 수행과 기업 협력 연구, 기술 사용화도 담당한다. 코스맥스는 BRIN과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제품화로 이어지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 피부 특성을 반영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연구는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수라바야 등 자바섬 내 주요 3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건강한 피부와 여드름성 피부를 가진 41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피부에 상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을 정밀 분석한다.

인도네시아는 고온다습한 열대 기후 영향으로 지성·복합성 피부 비중이 높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R&I센터 센서리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과 20대 초반 인구 중 여드름성 피부를 보유하거나 여드름을 경험한 비율은 10명 중 8명에 달한다. 2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여드름 관련 고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기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소비자 피부 특성에 맞춘 데이터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동남아 인접 국가 시장 공략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면서도 개인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맞춤형 화장품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공동 연구 협약은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석이 될 것"이라며 "민관협력을 통해 K뷰티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