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한다. 사진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설치한 웰라이프존./사진=세라젬


이른바 '안마의자'로 불리는 국내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라젬이 올해 스포츠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내수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사인 바디프랜드와의 실적 격차도 더욱 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라젬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숙 훈련 장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웰라이프존에 파우제 M8(전신 안마의자), 파우제 M6(공간 친화형 안마의자) 등을 포함한 총 13종의 신제품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하는 중이다.

2023년 8월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헬스케어 가전 기부 협약을 맺은 지 2년 7개월 만에 재단장(리뉴얼)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라젬은 리뉴얼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제 훈련 과정에서 사용하는 회복 장비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제품 효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회복 과정에 자사 헬스케어 기기를 접목해 '선수들이 선택한 헬스케어 가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건강 관리와 홈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와 척추 의료가전 등 헬스케어 가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확대로 브랜드 신뢰 강화

실제 세라젬은 최근 몇 년간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3년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맺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웰라이프존'을 조성했으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후원과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에도 나섰다.

2025년에는 국제 여자 프로테니스 대회 'WTA 500 코리아오픈'을 공식 후원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 이달 9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와 2026 시즌 공식 헬스케어 가전 및 안마의자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큰 만큼 관련 활동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조 안마의자 시장…세라젬·바디프랜드 경쟁

이처럼 세라젬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국내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안팎으로 추산되며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과 바디프랜드의 2025년 매출은 각각 5000억 원대와 4000억 원대로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세라젬이 20억 원대, 바디프랜드가 200억 원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세라젬의 2024년 매출은 546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액은 2448억 원으로 44.8%를 차지했다. 이는 내수 비중이 98%에 달하는 바디프랜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세라젬은 미국 관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해외 판매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과 함께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을 알리는 데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