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은마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강남 정비사업 들썩
은마, 신통기획 통합심의 단축
잠실 주공5 사업시행인가 예고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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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을 대표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일대 아파트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추진 27년째인 은마아파트를 필두로 잠실주공5단지와 송파구 신천동 장미 1·2·3차, 잠원동 신반포 2·4차 아파트도 재건축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 심의를 조건부(보고) 의결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시즌2' 제도를 적용해 통합심의를 3개월 단축했다.
조합은 올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치고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14층 4424가구에서 최고 49층 5893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에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 분양주택'을 도입한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 분양이 결합한 최초 사례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300.0%→331.9%)을 통해 655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추가 공급되는 655가구 중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나머지 227가구는 민간 분양, 233가구는 공공 임대로 이뤄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은마아파트의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재건축 속도…"지방선거 결과 주목"
송파구 잠실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도 정비사업의 8부 능선으로 불리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 집행부가 재정비를 마친 만큼 연내 시공사 선정, 내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잠실 장미아파트도 재건축 조합장을 선출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장미아파트는 현재 10%에 육박하는 348개가 매물로 올라왔다.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불가하지만, 조합 설립을 인가받고 3년 이상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지위 양도가 가능한 상태다.
서초구 반포 일대 마지막 대단지로 꼽히는 신반포 2차와 4차도 재건축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반포 2차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서울시에서 보류된 건축 심의를 수정 접수했다. 상가와 아파트 조합원 간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신반포 4차는 지난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다.
강남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오는 6월3일 열리는 지방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속도전과 실속형 분양주택 공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사전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문가가 과정을 관리하는 '착착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은마아파트를 시작으로 신통기획 2.0과 역세권 특례 제도를 강남,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정비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31년까지 강남구 2만5000가구, 서울 전역 31만가구 공급이 목표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법률보다 서울시 조례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인·허가권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신속통합기획도 별도 법률이 아닌 행정 패스트트랙 성격이어서 시장 선거 결과에 재개발·재건축의 운명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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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