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한 달 연기 요청"…이란 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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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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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측에 이달 말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중국과 대화 중"이라며 "중국에 방문하고 싶지만 이란 전쟁 때문에 미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날짜가 정해졌는지 등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다. 2017년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란과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각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과 중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국이 응하지 않을 시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위협해 회담 연기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기 요청에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연기 요청은) 전쟁 때문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우리는 전쟁 중이며 이곳에 제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정이 조금 연기될 수 있지만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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