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꾸준한 수주를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 사진은 에스티팜 전경. /사진=에스티팜 제공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연이어 공급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수주 덕분에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최근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올해 새롭게 따낸 계약만 벌써 1723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매출 3316억원(잠정치)의 절반을 넘어선 규모다. 올리고 수주잔고도 3560억원 규모다.

꾸준한 수주 덕분에 주가도 우상향했다. 이날 10시40분 기준 15만6800원으로 지난 1월2일 종가 11만2200원과 비교해 39.8%나 올랐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17일 종가(7만6200원)와 비교하면 106% 급등했다.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달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각각 21만원, 19만원으로 잡았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상용화에 따른 수요 증가를 예측한 셈이다. 과거 희소 유전병 치료제에 머물렀던 리보핵산(RNA) 치료제는 최근 만성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국제적 수요가 늘었다. RNA 치료제 중 하나인 올리고핵산치료제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늘었다.

하나증권은 "에스티팜은 대량생산 능력, 유럽과 미국 기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갖췄다"며 "경쟁사가 추가되는 분위기지만 초기 계발 단계부터 쌓아온 고객사와 신뢰를 따라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GMP 생산 설비를 보유한 업체가 제한적이라 에스티팜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새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공장 가동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추가 수주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9월 경기 안산시에 제2올리고동을 신설해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제2올리고동은 대형 라인 위주로 배치된 제1올리고동과 달리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라인을 겸비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