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동 긴장에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시대DB


뉴욕 증시가 중동 긴장에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 반등 폭을 제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6.85포인트(0.10%) 오른 4만699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71포인트(0.25%) 상승한 6716.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35포인트(0.47%) 오른 2만2479.528에 장을 닫았다.

변동성이 큰 유가와 이란 전쟁의 여파가 투자 심리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가 3% 상승해 배럴당 103달러 선을 상회했다.


증시는 이날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0.25%포인트 인하 한 차례 정도만 반영된 상태다.

전쟁 이전의 2~3차례보다 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금리 경로와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 연준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과 둔화 조짐을 보이는 고용 시장 사이에서 정책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항공·여행주는 최근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했던 흐름에서 반등했다. 델타항공은 6.56%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3.22% 올랐다.


금융주도 반등했다. 사모대출 부실 우려로 최근 급락했던 블랙스톤(4.56%) 등 자산운용사 주가는 3~5% 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