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탈출하고 나만의 소주 만들고…MZ 줄 세운 '새로 박물관'
성수동서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운영
예약 없이 현장 대기로도 입장 가능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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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좁은 골목에 긴 줄이 늘어섰다. 인근 맛집이나 카페 대기 줄이 아니라 '박물관'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다.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리뉴얼을 기념해 연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이곳은 온라인 예약 시작과 동시에 우선 입장권이 전 회차 매진될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새로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현장은 단순한 시음 공간을 넘어 체험 위주로 꾸며졌다.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 요원이 브랜드 캐릭터인 '새로구미'의 역사를 설명한다. 기존 명화를 캐릭터로 재해석해 배치하는 등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방탈출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으며 제품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짧은 시간 안에 꼼꼼한 구성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놀이 문화로 즐기는 2030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방탈출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으며 제품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현장에서는 "진짜 방탈출 게임처럼 흥미진진하다"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난이도 조절 잘했다" "예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연인과 다시 오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나만의 새로 라벨 만들기' 코너도 인기다. 준비된 스티커로 소주병을 직접 꾸미는 방식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굿즈(기획 상품) 구역은 무작위 뽑기(가챠) 형식을 도입했다. 달항아리 캔들과 자개 손거울, 노리개 키링 등 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소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전시의 마지막은 협업 디저트가 장식했다. 유명 카페와 함께 만든 아이스크림 샌드다. 바삭한 비스킷에 쌀 뻥튀기를 묻혀 고소한 맛을 살렸다. 함께 제공된 '새로 칵테일'은 디저트의 달콤함과 조화를 이뤘다. 술자리 밖에서도 브랜드를 친근하게 접하도록 먹거리 접점을 넓힌 시도다.
현장 안내를 맡은 롯데칠성 관계자는 "주류 시장에 제로 슈거 제품이 늘어난 만큼 확실한 팬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주가 가진 서민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적인 색채를 강조한 박물관 형태의 매장을 연 것도 브랜드 고유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은 이번 행사의 집객 효과가 브랜드 선호도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브랜드에 호감을 느낀 소비자가 향후 제품을 다시 선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술 한병을 마시더라도 그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와 감성을 함께 즐기는 경향이 강해진 만큼,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갈 방침이다.
이번 박물관 관람은 신분증을 지참한 만 19세 이상 성인만 가능하다. 예약하지 못한 방문객도 현장 대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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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