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엄마 밥 먹고싶다…무기징역 무서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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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소영(20)의 구치소 접견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김소영의 행적과 구치소 접견 내용 등이 방송됐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2월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김소영은 수사 단계에서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김소영은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정됐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김소영은 '그알' 측과의 접견에서 "여기 있는 게 무섭다. 무기징역 받을 것 같고"라며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엄마 못 볼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쓸 돈도 없고 해서 엄마가 (변호사 선임을) 못 해줄테니 무섭다. 엄마 밥 먹고 싶은데, 여기 밥은 가끔 먹고 안 먹고 싶으면 안 먹는다"고 했다. 김소영의 변호인으로 배정됐던 국선변호인은 16일 법원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법원은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소영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유사강간 피해를 당했다며 "(수사기관에) 얘기했는데 안 들어줬다"며 "허위신고 한 거 아니냐고 날 안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피해자에게 왜 몰래 약물을 먹였냐는 물음에는 "약을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무서워서 재우려고 한 것"이라며 "양이 늘어난 건 가루약이라 용량을 몰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첫 재판은 오는 4월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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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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