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 계획을 5일 동안 보류하고 종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일 동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이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 동안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회수하는 방안까지 언급하며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고, 이란측 협상 당사자로 거론된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엑스에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양측 발표가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협상 자체가 사실인지 혹은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적 메시지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