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베스트슬립이 흔든 시장…시몬스·에이스 "밀리면 안된다" 맞불
렌탈 공세에 기존 강자 총력 대응…프리미엄·체험·맞춤형으로 시장 재편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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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기반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한 코웨이가 국내 침대 시장 판도를 흔들면서 기존 강자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가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과 체험형 매장을 앞세워 주도권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씰리와 템퍼 등 중위권 업체들도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기술력을 앞세워 대응에 나섰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베스트슬립 역시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웨이 공세에 맞불…시몬스, '체험형 프리미엄' 승부수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몬스는 코웨이의 렌탈 기반 공세에 맞서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다.시몬스는 전국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24곳을 중심으로 발렛파킹 서비스와 키즈 고객을 위한 컬러링 프로그램,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티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체류형 매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수면 안대와 슬리퍼를 착용한 상태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슬립라운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수면 환경에 가까운 체험을 제공,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코웨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코웨이가 렌탈과 정기 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 시몬스는 실제 수면에 가까운 체험을 통해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이라며 "구매 방식과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 '에이스스퀘어' 확대…오프라인 체험 경쟁력 강화
에이스침대는 코웨이의 렌탈 중심 공세에 대응해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매트리스는 직접 체험 후 구매로 이어지는 비중이 높은 만큼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전시와 수면 체험 공간을 강화해 차별화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실제 수면 환경과 유사한 체험 공간을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스퀘어를 올해 56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 방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렌탈 중심 시장 확대 속에서도 매트리스는 직접 체험이 핵심"이라며 "에이스스퀘어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템퍼·씰리 참전…베스트슬립까지 '프리미엄·맞춤형' 경쟁 가세
씰리와 템퍼 등도 프리미엄 제품과 기술력을 앞세워 대응에 나서고 있다.씰리는 스프링과 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앞세워 지지력과 내구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템퍼는 체압 분산 기능을 강화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수면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 인체공학 설계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수요 공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베스트슬립은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앞세워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인별 체형과 수면 습관을 반영한 매트리스 설계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 판도 변화…침대 '렌탈 vs 프리미엄' 재편
이처럼 시몬스와 에이스침대 등 주요 업체들이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코웨이의 빠른 시장 잠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2025년 기준 코웨이의 매트리스 매출은 3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시몬스는 3295억원, 에이스침대는 약 3260억원을 기록해 코웨이가 매출 기준으로 기존 강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약진을 계기로 침대 시장이 제품 경쟁을 넘어 서비스와 고객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며 경쟁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 제품을 넘어 관리 서비스와 고객 경험 전반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렌탈과 프리미엄 전략이 맞물리며 시장 재편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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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