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행진, 성수동 개발 모멘텀…삼표시멘트, 주가 강세 예고
외국인 100억원 순매수 '수급 개선'…자산가치 재평가 기대까지 확산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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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개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삼표시멘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개발 모멘텀에 수급 개선이 더해지면서 단기 랠리를 넘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삼표시멘트를 약 100억원 안팎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약 55만주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달리 외국인이 꾸준히 물량을 흡수하며 수급 주도권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주가 흐름도 견조하다. 지난 3월9일 주당 1만3160원이었던 삼표시멘트는 이달 1일 1만5450원까지 오르며 최근 한 달간 약 17.4%(2290원)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맞물리며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2월 초 성수동 개발 기대감이 부각되던 시기에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표시멘트 주가는 2월 2일 1만920원에서 3일 1만4190원, 4일 1만8440원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이후 6일에는 1만9650원까지 오르며 단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도 외국인 수급 유입과 자산가치 부각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 여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개인 중심으로 움직이던 수급 구조에 외국인이 가세하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시가총액 약 1조원 안팎의 중형주 특성상 외국인 자금 유입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상승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동 부지 개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측면에서 추가 상승 동력이 붙고 있다"며 "본업 실적보다는 자산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수동 복합개발 본격화 시 가치 수조원 전망
성수동 개발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자산가치 재평가 기대가 크다. 시장에서는 해당 부지 가치가 수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산업은 성수동 1만2000평 규모의 옛 레미콘 부지에서 복합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수도권 핵심 재개발지대인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맞닿아 있어 그룹 자산 가치 재평가 및 계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을 단순 테마성 움직임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본업인 시멘트 업황이 건설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정체된 상황에서도 비핵심 자산 가치가 부각되며 투자 포인트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변수다. 외국인 수급이 둔화되거나 개발 일정이 지연될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성수동 개발 기대라는 기존 재료에 최근 외국인 수급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재차 탄력을 받고 있다"며 "단기 모멘텀뿐 아니라 중장기 자산가치 재평가 관점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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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