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검토 중인 이란에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래디 기자회견장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러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그들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2주 휴전 기간 동안 해협 통과 선박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체 연합 하미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유조선은 이란 당국에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며 "이란이 견적을 완료한 뒤 가상화폐로 지불해야 할 통행료를 통보하면 선박들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몇 초의 시간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가 책정됐다. 200만배럴 원유를 운반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통행료가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에 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