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일에서 불거진 '불성실 경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 '고의 패배' 의혹 등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10일 전 감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 감독은 "먼저 (진위를 떠나)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KBL 재정위원회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2위 확정으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안양 정관장과 3위 또는 4위로 6강 PO에 진출한 SK가 맞붙었는데, 이날 SK가 65-67로 패했다.

이 경기로 SK는 32승22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부산 KCC를 꺾은 원주 DB(33승21패)에 밀려 4위가 됐다. 6강 PO 대진도 3위 DB와 6위 KCC, 4위 SK와 5위 고양 소노로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주축들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정관장에서는 김종규, 변준형, 박지훈 등이, SK에서는 김낙현, 김형빈, 자밀 워니 등이 결장했다.

경기 막판에는 논란의 장면도 나왔다. SK는 65-65로 맞선 4쿼터 종료 13초 전, 자유튜 두 개를 얻었다. 그러나 김명진이 한 개도 넣지 못했고 2구째는 림도 맞지 않은 '에어볼'이 나왔다. 이후 정관장이 2점 슛을 넣으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후폭풍은 거셌다. SK는 6강 PO에서 마주할 부산 KCC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진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KCC는 허웅, 허훈, 최준용 등 스타 선수들이 있는 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SK에 4승2패로 앞서있다.

결국 KBL도 이날 오후 3시 제31기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SK와 정관장의 불성실한 경기에 대해 심의한다. 재정위가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할 경우 SK는 징계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