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내 늑대 사육장. /사진=뉴시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대전시와 소방당국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공중 수색을 강화하는 등 야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와 소방, 경찰, 오월드 합동 포획단은 지난 11일 오월드 인근 야산에 열상 드론 15대를 투입해 늑구의 행방을 쫓았다. 포획단은 전날에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너구리, 고라니 등만 발견할 뿐 늑구를 포착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타지역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본다. 며칠째 먹이활동을 하지 못한 만큼 배를 채우기 위해 인가로 내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월드는 늑구의 먹이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닭을 잘게 쪼개 이동 경로에 뿌리는 한편 동물원 출구를 열어두고 포획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는 탈출한 늑대의 신속한 포획을 위해 주말까지 보문산 등산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오월드에 사육 중인 늑대(14마리)는 멸종위기종인 한국 토종 늑대로 국내에선 이곳에서 유일하게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