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글로벌 임상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서 신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호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물질)인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은 전 세계 1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30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BE303은 일명 '항암 유도탄'으로 불리는 ADC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항체와 페이로드(약물)를 링커로 연결한 ADC는 암세포 표면 항원에 결합해 약물을 방출하는 게 특징이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신약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수익을 신약 개발에 투자해 성장성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본 임상 단계에 추가할 계획이다. 단기간 성과를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질적인 성장을 꾀하는 게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 개발 전략 핵심이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파마(대형 제약사) 모델로 성장해 주주가치를 극대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