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로니 총리와 결별하나…"전쟁에서 우리 안 도와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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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두둔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그에게 충격을 받았다"며 "그가 용기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저는 충격받았다"며 "국민들은 자국 대통령이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좋아할까. 그는 그것을 좋아할까.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멜로니 총리가 전날(13일) "교황은 가톨릭교회 수장이다. 그가 평화를 촉구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라며 "교황 성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그야말로 용납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2분 만에 이탈리아를 날려버리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그린란드 편입 시도 등을 통해 유럽 내 반감을 높이고 최근 레오 14세 교황을 비난하는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관계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오 14세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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