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은행 계열 순익 '껑충'…"내년 카드·캐피탈 수익 개선"
신한금융지주, 1분기 실적 발표…비은행부문 비중, 전년비 5.4%p↑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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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가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에서 뚜렷한 순익 증가를 이뤄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증권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으나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꼽힌 보험, 카드가 다소 주춤했다. 신한금융은 2금융권 수익성을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6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등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6109억원으로 전년 동기(4621억원) 대비 32.2%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큰 실적 비중을 차지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올 1분기 28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167.4% 급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수수료 증가와 운용손익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이 크게 올랐다. 또 투자은행(IB)과 금융상품 판매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도했다.
비은행 핵심 계열사 보험·카드 순익 주춤
당초 신한금융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꼽힌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줄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다만 미래 이익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170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은 362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CSM 성장 흐름을 보였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201%로 당국 권고치를 웃돌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단기적 성과가 아닌 건전성과 미래수익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에 밀렸던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수수료 수익이 늘고 대손비용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익은 증가했지만 회원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와 결제 취급액이 늘어 순익이 감소했다"며 "자본효율적 전략 사업 강화 및 건전성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 창출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2027년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할 것"
신한캐피탈의 경우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다. 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급증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결과적으로 올 1분기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은 증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가운데 비은행 부문 순익 기여도 역시 증가세다. 신한금융 비은행 기여도는 2024년 24.1%, 2025년 29.3%로 늘어난 뒤 올 1분기 34.5%까지 증가했다. 다만 '효자' 계열사로 꼽히던 보험, 카드의 순익이 주춤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수익성 측면에선 자본수익률(ROC)을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증권, 내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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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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