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그룹이 태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제너시스BBQ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태국 현지 외식·부동산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인 태국 진출에 나선다. 교민 시장 중심의 운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주류 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정교화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태국 현지 기업인 제너시스BBQ 타일랜드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사는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식음료(F&B)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 설립한 법인이다. 태국 내 다수의 빌딩을 소유, 부동산 사업 역량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국이 동남아 외식업의 '성지'인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미 KFC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본촌치킨이 K치킨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BBQ는 '신선육'과 '메뉴 다양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냉동육을 주로 사용하는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신선육과 소스를 활용한 K푸드 메뉴로 승부할 것"이라며 "태국은 미식 문화가 발달한 만큼 현지 입맛에 맞춘 상품 구성을 위해 파트너사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태국 진출은 현지 핵심 상권과 대형 쇼핑몰(시암 파라곤, 센트럴월드 등) 입점이 가능한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주류 시장에 직접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파트너사는 태국에서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CDR) 등 외식 사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 상권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어 BBQ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태국은 관광 수요와 71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현지 대기업인 CP그룹 등이 장악한 물류·원가 구조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다. BBQ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콕을 거점으로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 CDR 형태의 플래그십 매장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가 외식 노하우뿐 아니라 부동산 사업을 통해 주요 빌딩과 입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운영 능력이 충분하다"며 "태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얀마, 라오스 등 인접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