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또 나포…"미군과 접촉 정황 포착"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미-이란, 맞불 나포전 격화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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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미국 간 해상 충돌이 선박 나포전으로 번지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24일(현지시각)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에파미노데스(EPAMINODES)호를 억류했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해당 선박이 최근 6개월 사이 미국 항구를 수차례 드나든 사실을 파악했다며, 경고 불응과 다수의 항행 규정 위반을 나포 근거로 제시했다. 타스님 통신이 공개한 항로 자료에는 이 선박이 미국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호르무즈 해협을 반복적으로 오간 궤적이 담겼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RGC는 이틀 전인 22일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사전 허가 없이 진입을 시도한 컨테이너선 2척을 억류했다. 당시 또 다른 선박 1척은 공격을 받고도 항해를 강행했다.
맞불도 놓아졌다. 미국은 지난 21일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해역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 항만을 역봉쇄하는 압박 전술의 일환이다. 양측이 서로의 선박을 번갈아 억류하는 구도가 굳어지면서 해협 통항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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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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