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HD건설기계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HD건설기계의 이동형 발전기용 G2 엔진. /사진=HD건설기계


키움증권이 HD건설기계의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 주가는 2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2027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8%와 22% 높인 결과다.


28일 키움증권은 HD건설기계가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건설기계와 엔진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설기계 사업부는 매출과 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했고 엔진 부문도 발전용 엔진은 둔화했지만 산업 및 방산용 엔진이 탄탄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하반기에도 건설기계와 엔진 양 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HD건설기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2조3049억원, 영업이익은 88.3% 뛴 19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420억원과 키움증권 추정치인 1538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건설기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2조248억원, 영업이익은 141.9% 폭증한 148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의 수출 호조가 지속됐고 북미에서도 예상보다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엔진 부문에서는 건설 및 일반 산업용 엔진이 성장을 주도했다. 그는 "북미 발전용 엔진 수출은 고객사 재고 소진 및 유가 영향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을 기대한다"며 "건설기계 및 일반 산업용 엔진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방산 및 선박용 엔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황을 감안해 키움증권은 HD건설기계의 2026년 전체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9조3984억원, 영업이익은 75.2% 늘어난 8011억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기계 부문은 신흥 자원국 중심의 중대형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한편 선진 시장에서의 회복세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며 "북미 시장은 2분기부터 신기종 판매가 본격화되고 판매가도 인상하며 매출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진 부문은 다소 부진했던 발전 엔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그는 "북미 발전용 엔진 매출이 분기별로 증가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군산 공장 증설이 마무리된 후 2027년부터 발전용 엔진과 방산 엔진 생산이 본격화하며 실적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HD건설기계는 지난 27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400원(1.7%) 뛴 1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