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만주와 한반도를 잇다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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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만주와 한반도의 접경을 누빈 인류학자 강주원의 생생한 현장 기록이 책으로 탄생했다.
저자 강주원은 단절과 분단 상징으로만 굳어진 두만강과 압록강의 박제된 이미지를 단숨에 뒤집는다. 단순한 지리적 경계를 넘어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걸고 강을 건넜던 과거와 여전히 삶의 물류가 흐르고 있는 역동적인 현재를 정교하게 엮어냈다.
책 '만주와 한반도를 잇다'는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지리적 배경을 독자가 단숨에 소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지식의 덩어리로 큐레이션 하여 선보인다. 안중근, 이회영, 백석, 윤동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언제, 어떤 마음으로 그 강을 건넜는지 인물 궤적을 입체적으로 쫓는다. 그 과정에서 영화 속 묘사로 굳어진 '늘 추운 만주'라는 편견, 백두산 천지 국경선에 얽힌 오해 등 우리가 맹신하던 역사적 고정관념들을 낱낱이 해체한다.
과거 흔적을 쫓는 데 머물지 않는 저자의 시선은 코로나19 혹한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압록강 물류와 사람들의 치열한 일상으로 향한다. 두 강이 들려주는 공존 목소리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기존의 닫힌 세계관을 허물고 세상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을 장착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만주와 한반도를 잇다/ 강주원 지음/ 정한책방 펴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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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 미디어 시대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