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단, 12년 만에 '방남'…20일 수원서 남북 축구 대결 예정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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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축구단이 한국을 찾는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지난 1일 협회에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 참가를 확정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를 위해 명단과 일정, 서류 등을 모두 제출했다"며 "오는 17일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꾸린 선수단이 방남한다. 협회는 정부에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문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는 건 8년 만이다. 앞서 2018년 12월 북한 선수들은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 참가한 바 있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 여자 축구팀은 금메달, 남자 축구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18년 10월 강원도 춘천과 인제 일대서 열린 아리스포츠컵에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15세 이하(U15) 팀이 참가했지만 유소년팀이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팀이다. 평양을 연고로 하는 팀이며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 후원을 받는 기업형 구단이다. 여러 차례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저녁 7시 수원FC 위민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AWCL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본선 C조 조별리그에서 수원FC, 도쿄 베르디(일본), ISPE(미얀마)와 경쟁해 2승 1패를 기록,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당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를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내고향여자축구단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아 이번 대결 역시 수원FC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원FC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만큼 결승행 티켓을 어느 팀이 거머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남북 대결의 승자는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에서 이긴 팀과 오는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두 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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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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