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330억원 유상증자 결정…기업가치 2.8조원 수성
네이버가 신주 전량 인수, 지분율 6.2%로 확대…커머스 협력 강화
황정원 기자
공유하기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물류 인프라 확장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인 동시에 전략적 주주인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330억46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9만8882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6만6148원이다. 네이버가 신주 전량을 인수하며 증자 후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자 가액을 바탕으로 컬리의 기업가치가 약 2조836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가치 평가가 하락하는 추세에도 컬리가 시장에서 기존 몸값을 유지하며 기업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네이버와 컬리는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 체결 이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 운영, 컬리넥스트마일을 통한 네이버 배송 대행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증자를 계기로 양사의 사업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달 자금 330억원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컬리는 해당 재원을 물류 처리 능력(CAPA) 확장과 신규 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가치를 재확인하고 수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 자금 확보나 지분 확대 목적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사업을 늘려나가겠다는 의지의 확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황정원 기자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뉴스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