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없어서"…'광주 여고생 살해' 20대, 무인세탁소서 증거인멸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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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대학교 인근에서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범행 후 무인세탁소를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모처에서 20대 남성 장모씨가 전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했다. 발견된 장소는 범행 장소나 장씨의 주거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곳이다. 장씨가 차량을 버려둔 곳 인근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과거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미리 구매한 흉기"라고 진술했다. 또한 "사는 게 재미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상 동기(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장씨가 범행 후 무인세탁소에 들르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장씨의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 등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11분쯤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양 비명을 듣고 도우러 온 B군(18)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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