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kg도 거뜬…케이엔알시스템, 슈퍼휴머노이드 로봇 디자인 공개
최대 600kg 들어올릴 수 있는 유·무인 겸용로봇…2026년 말 1차 공개 예정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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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고중량 작업용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11일 케이엔알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의 지식재산처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에 하드웨어 설계 구조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케이엔알시스템이 2025년 하반기부터 개발해 온 유·무인 탑승 방식의 이족 보행 고하중 대형 로봇이다. 작업자가 직접 탑승해 운용할 수 있으며 작업자 없이 원격 운용도 가능하다. 중공업이나 건설, 토목, 원전 등 고위험 극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산업 생산성 고도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로봇은 들어 올리는 힘인 가반하중이 20~50kg 수준에 불과하다. 인간과 엇비슷한 힘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대체하는 반복 작업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반면 회사의 슈퍼휴머노이드는 인간이 수행할 수 없는 규모의 작업을 대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슈퍼휴머노이드는 높이 2.5m에 폭은 1.5m 수준으로 최대 600kg의 물건을 다룰 수 있다.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대비 10배 이상의 가반하중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로봇이 접근할 수 없거나 위험한 작업 환경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회사는 가반하중 600kg 규모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가반하중이 제일 큰 로봇은 중국 로봇에라(Robot Era)의 스타1로 160kg 수준"이라며 "그다음은 독일 뉴라로보틱스의 4NE1이 100kg 수준인데 그 외의 로봇들은 50kg 수준으로 격차가 꽤 크다"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이족보행 로봇은 회사가 보유한 유압 액추에이터와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기술을 결합했다. 여기에 강력한 힘을 위해 특수 설계 로봇손을 더해 고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로봇손의 악력은 최대 300kg에 달한다. 동작의 정교함을 넘어 고중량 구조물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다. 최근 회사는 이 로봇손의 개발을 마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에 더해 슈퍼휴머노이드의 작업 환경에 따라 하체를 이족보행에 이어 바퀴형과 무한궤도형 등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말 이 로봇을 1차 공개할 예정으로 개발 과정에서 파생되는 로봇팔과 손도 개별 제품화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 내에서 정교한 협업에 집중한다면 슈퍼휴머노이드는 중공업, 건설, 에너지, 재난구조 등의 현장에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슈퍼휴머노이드를 통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진짜 일하는 로봇'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000년 설립된 로봇 제작기업으로 고출력 및 극한 환경에 대응하는 특화 로봇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로 2024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6% 하락한 2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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