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전화 통화에서 반복적으로 살해 의도를 드러낸 것이 확인됐다. 사진은 고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A씨가 지난 4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살해 의도를 드러낸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JTBC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주범 이모씨가 사건 당일 조사 받은 후 공범 임모씨와 통화한 내용이 뒤늦게 확보됐다. 통화에는 가해자들이 사건 직후 "죽일 생각밖에 없었다"며 살해 의도를 드러낸 내용이 담겼다.


이씨는 통화에서 "죽이려고 차고 잠든 것 같길래 또 쳤다"며 "'너 그냥 죽어'라고 말하며 파운딩 펀치(쓰러진 상대를 가격하는 격투기 기술)를 꽂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살해 의도를 드러냈다.

해당 녹취는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검찰 전담수사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됐다. 경찰이 초동 수사 단계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은 채 사건을 송치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녹취록을 공개했으며 법원은 이를 근거로 3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가해자들이 살해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 만큼 기존 상해치사였던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해 기소할 계획이다.